2021년의 가장 큰 변화라면...

대학에 다시 입학했다;;

 

은행 업무를 하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특히 기업창구 업무를 진행하면서

재무를 이해하지 못해서 기업을 분석하지 못하고

무역을 이해하지 못해서 수출입 거래를 버벅거리고

 

였지만 2년여간 실무를 보다보니 이 부분은 아예 학위과정과 같은 정규교육과정을 통해서 학습을 하기보단 그 부분 부분을 땜빵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 습득이면 업무처리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재무는 회계관련 행내 강의 수강과 신용분석사 정도의 자격 취득 정도 수준의 공부면 업무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까지는 해결이 가능할 듯 하고...

 

무역은 외환2종 정도면 되지 않을까... 정도의 긍정적인 판단을 하고있다.

 

그런데 최근 빅데이터로 대두되는 자료분석에 대한 부분은 자신이 없었다.

통계라는 학문 자체에 대한 경험이 없는 데다가 서점에서 관련 개론서나 교양서를 뒤적거려봐도 어느 정도의 수학적 지식은 있어야 되는 듯 하고....

 

데이터과학은 어느 정도의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어야 하는 듯 한데 이쪽도 html 코드나 좀 뚱땅거려봤지 지식이 전무한 상태...

 

그런데 마침 올해 방송대학교의 정보통계학과가 학과 개편을 통해서 통계-데이터학과로 학과명을 바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동적으로(?) 지원했고 합격했다.

 

원격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국립대학교인데 한 학기 등록금이 365,800원..?!

한 달로 치면 6만원 돈인데 직장인의 마인드론 술한번 안먹으면! 되는 돈 아닌가... 

 

체계없이 험난한 과정을 거치느니 검증된 커리큘럼의 학습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앞으로 2년간 방송대학생이 되기로 결정했다.(과연 2년내 칼졸업이 가능할지는 2년 뒤의 포스팅으로 확인해야할 듯 하다)

 

일단 통계.데이터학과의 3,4학년 수업을 듣는건 무리라 생각해 올해는 1,2학년 과목들을 듣고 방송대는 1,2학년이 하루에 에 기말시험을 보고, 3,4학년 수업을 또 그 다음주에 보는 특성상 일반선택 과목을 3,4학년 과목으로 분산해서 수강신청하는 요령을 피워봤다.

 

통계학의 가장 뼈대라고 할 수 있는 통계학개론과 데이터과학의 맛보기 역할을 하는 데이터정보처리입문+R컴퓨팅을 전진배치했고, 이 정도면 그냥 암기로 어떻게 버텨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론조사의 이해를 끼워넣고, 2학년 과목인 엑셀데이터분석은 내년으로 미뤄뒀다.

 

그나마 은행업무를 하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신용장 관련 업무를 다루는 것 같아 보이는 무역결제론을 끼워넣고, 자산관리 과목도 은행원의 자신감으로 넣었는데 이 판단이 옳았는지는 1학기를 마친 뒤의 내가 판단할 수 있을 듯 하다.

 

(원격대학교육의 이해는 신,편입생 첫학기에만 들을 수 있는 P/F 과목이라길래 그냥 듣기로했당)

 

대부분의 과목이 강의록과 강의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공하는 듯 해서.. 이번 학기는 글로벌자산관리 딱 한과목만 교재를 사보고 나머지는 그냥 수업을 들어볼까 한다.

+ Recent posts